[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배우 조민기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공식적으로 계약 해지를 발표한 윌 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다.
27일 조민기 전(前) 소속사 윌 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조민기입니다"란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배우 조민기의 요청으로 전달드립니다"란 입장을 전했다.
전 소속사가 공개한 사과문을 통해 배우 조민기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고 먼저 사과했다.
이어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설명한 배우 조민기는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는 뜻을 보인 조민기는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26일 오후 조민기 전 소속사 윌 엔터테인먼트는 조민기와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전 소속사 측은 "(조민기와) 지속적으로 이어진 사태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꾸준히 인지해 왔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낌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방안을 위해 고심해왔다"며 "해당 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파장이 크고, 무엇보다 배우와 매끄러운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못한 바, 수많은 고심과 논의 끝에 배우 조민기와 계약 해지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일 배우 조민기가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직에서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민기의 사임 이유가 학생들을 수년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소속사과 배우 본인은 해당 소식을 전면 부인했지만 신인배우 송하늘의 폭로로 양상은 달라졌다. 여기에 실명을 밝힌 성추행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조민기는 입장을 달리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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