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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신과함께2' 오달수에 최일화까지… 시간·금전적 손해부터 개봉 일정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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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신과함께2' 오달수에 최일화까지… 시간·금전적 손해부터 개봉 일정 어쩌나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3.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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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이미 모든 촬영을 마무리한 ‘신과함께2’가 오달수와 최일화의 성폭력 문제로 인해 촬영분 편집과 재촬영이라는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신과함께2’의 일정에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문화예술계 '미투 운동‘(Me Too)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미투 운동‘이 시작된 이후 이명행, 이윤택, 오태석, 조민기, 오달수, 조재현 등이 성폭력 행위 가해자로 지목 됐다. 최일화의 경우 성추행 행위에 대해 자진 고백했고, 이후 성폭행이라 주장하는 피해자가 등장하며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최일화 [사진= 스포츠Q DB]

 

연극 뮤지컬계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이 연에계 전반으로 퍼져가고 있다. 미투 운동이 확산되며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이 사과문을 공개하며 프로그램 하차를 선택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오달수였다. 오달수는 성추행 논란에 약 6일 간의 침묵을 지키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 놓았다. 그러나 그는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을 통해 피해자들의 구체적 증언이 이어지자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의 공식 사과 이후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박호산으로 배우를 교체하겠다고 선언했고, 영화 ’신과함께2‘는 재촬영을 결정했다.

2일 오후에는 오달수의 촬영분을 재촬영하겠다고 선언한 ‘신과함께2’에 최일화도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더했다.

‘신과함께2’는 배우 오달수와 최일화의 촬영 장면을 모두 삭제하고 재촬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달수가 조연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분량이 많지 않아 다행이라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일각에서는 오달수가 ‘신과함께1’에도 출연했었기 때문에 시리즈의 연속성에 흠을 남기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오달수 [사진= 스포츠Q DB]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던 ‘신과함께2’가 촬영 분량 삭제 및 재촬영을 선택했다. 캐스팅과 추가 촬영에 대한 시간도 문제지만 ‘신과함께’ 시리즈가 남다른 CG컷 수를 자랑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경제적 손실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과함께2’ 측의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영화 팬들도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화의 개봉이 늦어질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오달수와 최일화가 등장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신과함께2’가 받게 된 이미지 타격은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

오달수는 현재 ‘신과함께2’ 외에도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컨트롤’, ‘이웃사촌’ 촬영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측은 분량 삭제 및 재촬영 보도에 대해 “결정된 내용이 없다”며 부인했다. 그러나 오달수의 출연만으로도 예비 관객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 편집 및 재촬영은 불가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과함께2’가 성폭력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오달수와 최일화의 분량 삭제 및 재촬영을 선언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작품들도 해당 배우들의 분량 삭제 및 재촬영이 이어질 것이라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미투 운동으로 밝혀질 가해자들에 대해 충무로가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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