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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담 공황장애 불구 "사람 많은 곳에 갈 수밖에 없어...모두 방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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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담 공황장애 불구 "사람 많은 곳에 갈 수밖에 없어...모두 방관자"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3.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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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과 소속사 YMC에 사과문을 요구했던 래퍼 육지담이 공황장애를 겪으면서도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다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28일 육지담은 자신의 블로그에 '[공지] 사람 많은 곳에 갈 수밖에 없었다'란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글을 통해 육지담은 지난 10일 자신의 생일에 겪었던 에피소드를 감정 섞인 단어로 표현했다.

 

육지담 [사진 = 스포츠Q DB]

 

"3월 10일 인생에 한 번뿐인 22살 생일은 누군지 모를 사람들 때문에 아니 어쩌면 나의 인간관계 때문일지도 모르는 이유들로 망쳤고, 그 누구에게도 축하 문자 따윈 받을 수 없었던 상황이 너무나 억울했다"고 말한 육지담은 "성안드레아 병원에서 입원해서 잘 적응한 덕에 3월 9일에 외박을 받고 친오빠랑 둘이 롯데월드를 갔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공황장애 때문에 숨을 쉬기가 불편했지만 사람이 적은 곳이 더 무서웠다. 누가 해코지할지 모르니까"라고 현재 심경을 고백한 육지담은 "그냥 계속 물만 마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육지담은 마지막으로 "솔직히 아직도 눈 가리고 아웅하려는 사람들 보면 웃길 뿐이다. 22살 여자 한 명따위는 죽든 말든 상관없다는 거 아니었을까"라며 "대체 그 사건의 의미가 뭔지 난 아직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는 우리 모두가 방관자였다고 생각이 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육지담은 21일 블로그를 재개한 이후 언론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공지 카테고리에 업로드했다.

앞서 지난 21일 '육지담입니다. 저도 더 이상의 피해는 싫습니다'란 글을 통해 공개한 입장과 '내가 다 기억해'란 글을 통해 CJ E&M 대표와 대화 내용을 모두 녹음했다고 밝힌 육지담은 24일 육지담은 자신의 블로그에 '[공지] 입장정리'란 제목의 게시물에서 좀 더 자세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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