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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 출연 프로그램만 10여개… 성추행 논란으로 '김생민의 영수증'·'짠내투어' 등 폐지·하차 못 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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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 출연 프로그램만 10여개… 성추행 논란으로 '김생민의 영수증'·'짠내투어' 등 폐지·하차 못 피할 듯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4.02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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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김생민이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방송가의 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여개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김생민이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건실하다', '검소하다', '가족 사랑', '아내 사랑'. 방송인 김생민이 생애 첫 전성기를 맞이하며 얻었던 타이틀들이다.

 

김생민이 성추행을 인정했다 [사진= 스포츠Q DB]

 

방송인 김생민의 '짠돌이' 이미지는 방송이나 보도를 통해 재산 내역이 공개되며 건실하고 검소한 이미지로 바뀌었고, "아내가 사고 싶은 걸 싸게 사는 것이 내 일", "아이들이 장조림을 좋아해서(평소에는 많이 먹지 못한다)" 등의 발언은 그에게 좋은 남편, 좋은 아빠라는 이미지를 부여했다.

방송에 출연하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아 올린 김생민은 첫 전성기를 맞이했다. 송은이 김숙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비밀보장'의 작은 코너였던 '김생민의 영수증'은 KBS 2TV 일요 오전 예능 프로그램으로 정규 편성됐고, 시즌2까지 진행하게 됐다.

'김생민의 영수증'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자 김생민의 활동 범위도 넓어졌다. 김생민의 이미지를 앞세운 '짠내투어'가 방송을 시작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도 MBN '오늘 쉴래요?'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두 프로그램이 방송을 시작했다. 이 뿐만 아니라 김생민은 참가자들이 6개월 동안 천만 원의 종잣돈을 모으는 도전을 다룬 프로그램 '호모 이코노미쿠스 시즌2' 출연을 앞두고 있기도 했다.

김생민을 중심으로 새롭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프로그램들이 이번 논란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게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김생민의 영수증'의 경우 그가 하차를 선택할 경우 폐지가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생민 [사진= 스포츠Q DB]

 

뿐만 아니라 '연예가중계, '출발 비디오 여행', 'TV 동물농장', '김생민의 비즈 정보 쇼', '원 포인트 생활 상식' 등 김생민이 오랜 시간 동안 출연 해 오던 프로그램 측에서는 김생민의 하차 여부를 어떻게 결정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방송 프로그램 뿐 아니라 김생민이 광고를 찍은 제품들도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생민이 촬영한 CF만 해도 2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2일 오후 디스패치는 방송인 김생민이 10년 전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 이후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됐습니다.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라며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김생민의 사과문에는 추후 활동 방향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때문에 김생민과 그가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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