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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샤이니, 故 종현 비보 이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상담 받아… 콘서트 소식에 악플 마음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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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샤이니, 故 종현 비보 이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상담 받아… 콘서트 소식에 악플 마음 아팠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5.3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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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샤이니 멤버들이 故종현(본명 김종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보였다. 샤이니 멤버들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상담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연출 한영롱)의 샤이니 멤버들은 세상을 떠난 멤버 종현에 대해 이야기 했다.

 

MBC '라디오스타' [사진= 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이날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샤이니 민호는 "방송 자체가 좀, 멤버들이 다 걱정을 했던 것 같다. 예능에서 재미있게 해야 하니까 '이런게 맞나' 생각했던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민호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희도 마음을 다잡았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민호는 "넷이 다 같이 느낀것 같은데 매일 가던 방송국, 매일 봤던 스태프들의 얼굴을 잘 마주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이니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막내 태민은 종현의 비보가 자신의 성향이 바뀌던 시기, 멤버들의 소중함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 전해졌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샤이니의 리더 온유는 "저는 울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온유는 "죄송합니다"라며 무거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키는 "저희 그 일 이후 모두 외장후 스트레스 장애 상담을 받았다. '라디오스타' 나온 것도 그렇고, 일본 콘서트도 그렇고. 저희가 빨리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아닌 저희 입으로 저희가 짚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키는 "'너 괜찮아?'라고 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밖에 나가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SNS에 글을 썼다"라며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점을 언급했다.

 

MBC '라디오스타' [사진= 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라디오스타'에서는 종현 없이 진행했던 도쿄돔 콘서트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키는 "형을 위해 한 것도 있고, 팬분들을 위해 한 것도 있다"라며 종현을 좋은 곳으로 팬들과 함께 보내주고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동시에 키는 공연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악플이 달렸다는 이야기를 꺼내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샤이니 멤버 종현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이후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샤이니 멤버들은 장례식장에서 상주로 이름을 올리는 등 끝까지 그의 곁을 지켰다.

종현의 발인 이후 샤이니 멤버 키와 온유는 SNS를 통해 그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샤이니 멤버들은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향후 일정을 조율했다. 예정돼 있던 태민의 연말 가요대축제 불참이 결정됐고, 일본 콘서트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이후 샤이니 멤버들은 일본 콘서트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샤이니 멤버들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쓴 손편지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팀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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