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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탐구] '국민 男동생' 위하준, '밥누나' 손예진 넘어 '섬총사2' 이연희까지... '누나 ♥ 독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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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탐구] '국민 男동생' 위하준, '밥누나' 손예진 넘어 '섬총사2' 이연희까지... '누나 ♥ 독차지'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8.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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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신스틸러(Scene stealer)는 말 그대로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주연 배우만큼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열정적인 연기력으로 장면을 압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극에 다채로운 매력을 더하는 그들은 이야기를 원활하게 굴러가게 하는 '윤활제'다. 스포츠Q는 연재 '신스틸러 탐구'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스틸러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세계를 작품 속 장면을 중심으로 조명한다.

[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훈훈한 외모와 더불어 ‘츤데레’ 성격을 지닌 남동생이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만 해도 입 꼬리가 올라가는 수많은 누나들의 로망을 실현시켜주듯 현실판 국민 남동생이 등장했다. 바로 배우 위하준이다.

위하준은 남성미 넘치는 외모는 물론, 큰 키와 남다른 체구까지 소유한 탓에 방송계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뭇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위하준은 잘 짜여있는 극본 아래 진행되는 드라마에 이어 리얼리티가 강조된 예능까지 영역을 확장해 본격적인 팬심 사냥에 나섰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 동생으로 등장한 위하준 [사진=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방송화면 캡처]

 

위하준은 지난 2015년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배우 엄태구 아역으로 정식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4년차 배우다. 당시 위하준은 매력적인 비주얼과 베테랑 배우 못지않은 수준급 연기실력으로 단번에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위하준은 영화 ‘나쁜놈은 죽는다’(2016), ‘커터’(2016), ‘박열’(2017) 등에서 다양한 연기 변신을 통해 충무로의 샛별로 자리매김했다.

짧은 순간이지만 위하준은 신인의 패기로 이른바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셈이다.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던 건 그가 정식 데뷔 이전부터 연기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012년 제1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출품작인 이건주 감독의 단편 영화 '그들의 평화'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부터 치면 실제 그의 연기 경력은 이보다 더 오래됐음을 알 수 있다.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완벽히 찍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든 위하준은 2017년 안방극장도 점령했다. 최고시청률 45%를 돌파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으로 위하준은 황금빛 배우 인생을 맞이했다.

극 중 위하준은 이다인(최서현 역)의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인 류재신으로 분했다. 듬직한 모습과 함께 ‘심쿵’ 대사들을 선보인 위하준은 안방극장에 설렘 유발자로 등극했다. 또한 위하준은 역대급 ‘신스틸러’의 면모를 뽐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브라운관까지 장악했다.

그러나 위하준의 인생 캐릭터는 따로 있었다. 바로 지난 5월 종영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속 윤승호 역으로 위하준은 또 다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극 중 손예진의 동생이자 정해인의 절친으로 열연한 위하준은 두 주인공 사이를 오가며 특유의 섬세한 연기와 눈빛을 작품에 녹여냈다.

특히 위하준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시원한 ‘사이다’ 대사를 던지는가 하면, 때로는 혼자만의 깊은 내적 갈등 연기를 선보여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tvN ‘섬총사 시즌2’ 방송화면 캡처]

 

이처럼 ‘손예진의 남동생’ 캐릭터로 위하준의 이미지가 굳혀질 때쯤 한 달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비쳤다. 지난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Olive, tvN ‘섬총사 시즌2’에 합류한 위하준은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답게 자유분방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위하준은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이연희와 ‘현실남매’ 호흡을 선보이면서 여성 시청자들에게 부러움을 샀다. ‘국민 남동생’ 타이틀에 걸맞는 듯한 활약을 보이며 예능까지 섭렵할 기세다.

상대 여배우와 매번 현실보다 더 실재감 있는 조화를 이루며 배우 인생의 제2막을 연 위하준. 시간이 흐를수록 위하준은 한층 더 진해지는 연기의 농도로 팬들에게 신선함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위하준이 어떤 캐릭터와 짙어진 감정 표현을 어떻게 표출할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 위하준 소개

위하준은 1991년생으로 올해 나이 28살이다. 2015년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위하준은 무려 3년 만에 영화 ‘곤지암’(2018)의 주연 자리를 꿰차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배우다. 뿐만 아니라 위하준은 KBS 2TV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2017)과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에 이어 예능프로그램인 tvN ‘섬총사 시즌2’에도 출연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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