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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반민정, 대법원 판결 이후도 계속되는 싸움… 영화 '사랑은 없다' 노출 관련 부조리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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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반민정, 대법원 판결 이후도 계속되는 싸움… 영화 '사랑은 없다' 노출 관련 부조리 폭로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11.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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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배우 반민정이 남배우 A 성폭력 사건 이후 겪게 된 고통을 토로했다. 반민정은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겪은 부조리도 추가로 밝혔다. 

반민정은 6일 기자회견에서 남배우 A(조덕제)의 성폭력 사건 이후 자신이 겪었던 영화계 내 부조리한 상황들에 대해 언급했다. 대법원은 지난 9월 13일 배우 조덕제의 성추행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배우 반민정 [사진 = KBS 2TV '저 하늘의 태양이'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반민정의 싸움은 계속됐다. 반민정은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재포와의 재판도 이어갔다. 재판부는 2심서 이재포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반민정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판 과정에서 제출된 녹취록을 통해 영화계의 성인지부족과 부조리를 알게됐다고 말했다. 반민정은 "제게 섭외 전화를 했던 총괄 PD로부터 노출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계약 을 체결하고 촬영에 임했다. 그런데 법정에 제출된 영화제작사 대표의 녹취록에서 '현장에서 벗기면 된다'라는 식의 대화가 오갔다는 것을 듣고 믿을 수 없었다"라며 배우의 의사에 상관 없이 관행에 의해 노출이 결정되는 영화계 현장의 부조리함에 대해 지적했다.

반민정은 남배우 A 성폭력 사건 이후 자신에게 캐스팅 제의가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반민정은 "피해자임에도 구설에 올랐다는 이유를 들며 제 캐스팅을 꺼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성폭력 사건 이후 배우로서 겪었던 부조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사랑은 없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보성, 반민정이 주연을 맡은 '사랑은 없다'는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다. '사랑은 없다'는 영화 촬영 현장에서 남배우 A의 성추행 사건이 벌어지며 논란을 자아냈다.

4년 간의 법정 투쟁 끝에 자신의 피해 사실을 입증한 반민정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반민정을 향해 쏟아지는 2차 가해에 반민정은 영화인으로서 영화계의 변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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