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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룸' 김희선 "승률 100%, 법조 카르텔 받쳐줬기 때문" 최후변론 끝에 김해숙 무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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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룸' 김희선 "승률 100%, 법조 카르텔 받쳐줬기 때문" 최후변론 끝에 김해숙 무죄 판결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1.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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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나인룸' 김희선의 자기 고백이 판사의 마음을 움직였다. 무죄를 선고 받고 오열하는 김해숙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25일 저녁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 최종화에서는 김해숙(장화사 역) 재심이 진행됐다. 김희선은 최후 변론에서 절절한 자기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희선은 자신의 승률 100%를 언급하며 "법조 카르텔이 받쳐줬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사진= tvN '나인룸' 방송화면 캡쳐]

 

그는 "장화사 씨의 재심이 시작될 때부터 최후 변론을 준비했다. 저 모습으로 법정에 들어선 장화사 씨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변론서는 아무 의미 없다고 느꼈다. 승률 100%에는 장화사 씨 같은 희생이 있었다. 나도 법조인들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희선은 "장화사 씨가 사형수로 34년을 산 것은 우리들 때문이고 바로 나 때문이었다"며 "제 의뢰인을 봐달라. 죽음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형 집행정지로 나와 가장 먼저 한 것은 '나는 무죄다', '죄가 없다'는 것을 밝히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향해 죄 없음을 밝혀달라는 희망 하나로 마지막 생명을 붙들고 있다. 정의는 없다고, 을은 을의 위치에서 살라고, 이런 답을 들려주시겠나. 이렇게 말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희선은 "오늘의 판결이 34년을 사형수로 산 장화사 씨에게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행복해질 수 있었던 모든 기회를 잃고 죽음의 문턱에 선 장화사 씨에게 마지막 정의를 실현시켜주시길 간청한다"고 말했다. 김희선의 최종 변론이 끝난 후 판사는 결국 무죄를 선고했다. 

호흡기와 링거를 맞으며 재판에 임했던 김해숙은 호흡기, 링거를 떼고 방청석에 앉아있던 어머니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 오랜 시간 고통 받아온 김해숙이 재심 끝에 결국 무죄를 선고 받으며 34년의 억울함을 풀었다. 판타지 요소와 치열한 심리전으로 안방극장의 눈길을 사로잡은 '나인룸'의 마지막회에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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