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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정수빈, 예사롭지 않은 여자당구 기대주 [PBA 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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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정수빈, 예사롭지 않은 여자당구 기대주 [PBA 팀리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7.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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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여자당구 선수 정수빈(25·NH농협카드)은 올 시즌 주목할 만한 기대주다. 2022~2023시즌 TS샴푸·푸라닭 LPBA 챔피언십에서 와일드카드로 프로당구에 데뷔한 그는 당구를 시작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 우승 경험은 없지만 선배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출발이 좋다. 이번 달 초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에서 개인 최고인 4강에 오르는 성적을 냈다. 64강에서는 지난 시즌 랭킹 1위 김가영(하나카드)을 꺾는 이변을 이뤄냈다. 덕분에 NH농협카드 동료들의 기대가 크다. 김민아(34)는 “막둥이 정수빈이 일을 냈다”고 기뻐하기도 했다.

정수빈은 활약은 PBA 팀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1라운드 2번째 경기인 휴온스전에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세트스코어 3-2로 앞선 6세트(여자단식) 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기뻐하는 정수빈. [사진=PBA 제공]

김세연을 상대한 정수빈은 하이런 5점을 앞세워 5이닝 만에 9-7로 승리했다. 정수빈이 마무리한 NH농협카드는 팀리그 2연승을 달렸다. 숙명여대 통계학과에 재학 중인 졸업까지 한 학기만 남았지만 휴학을 하고 큐를 잡았다. 지난 5월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NH농협카드의 지명을 받았다. 올 시즌 NH농협카드의 유일한 새 얼굴이다.

명가 부활에 시동을 건 웰컴저축은행도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웰컴저축은행에 합류한 김도경(24)은 데뷔전에 승리를 거뒀다.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선 2세트 김예은(25)과 호흡을 맞춰 백민주(28)-임정숙(38)을 9-6(10이닝)으로 꺾었다. 웰컴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2-3에서 6세트 최혜미(30), 7세트 서현민(42)이 승리를 거두며 역전승을 일궜다.

웰컴저축은행 선수단이 16일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웰컴저축은행 선수단이 16일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SK렌터카와 하이원리조트는 각각 에스와이와 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17일에는 오후 12시 30분 하나카드-에스와이전을 시작으로 휴온스-웰컴저축은행전(오후 3시30분), SK렌터카-하이원리조트전(오후 6시 30분), 크라운해태-우리금융캐피탈전(오후 9시 30분)으로 이어진다. NH농협카드는 휴식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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