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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가는 김해진, 4대륙 선수권 종합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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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가는 김해진, 4대륙 선수권 종합 6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1.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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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박소연은 9위…日 무라카미·미야하라 1·2위 차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연아(24·올댓스포츠)와 함께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종목에 출전하는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10위 안에 들었다.

김해진은 25일 대만 타이페이 다목적 체육관 빙상장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4 4대륙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57.98점, 프로그램 구성 51.38점으로 합계 109.36점을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전날 벌어졌던 쇼트 프로그램에서 57.48점으로 5위에 올랐던 김해진은 이로써 종합 합계 166.84점을 기록하며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도 김해진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을 받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케했다.

출전선수 21명 가운데 16번째로 링크에 들어선 김해진은 자신의 프리 스케이팅 곡인 '블랙 스완'에 맞춰 자신의 연기를 충실히 펼쳐나갔다.

첫 연기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킨 김해진은 트리플 토룹까지 잘 마무리하며 '클린 연기'를 이어갔다.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레벨 4를 받았고 스텝 시퀀스에서도 레벨 3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나 아쉬웠던 것은 7번째 연기인 트리플 러츠 점프였다. 트리플 러츠를 뛰면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며 기본 점수는 물론 가산점까지 모두 깎였다. 1.1의 가산치가 붙는 점프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점수를 더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었다.

하지만 김해진은 긴장하지 않고 남은 점프 연기를 제대로 성공시켰고 남은 두 개의 스핀 연기에서도 레벨 4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해진과 함께 소치에 동행하는 동갑내기 박소연도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만 여섯번째 연기는 콤비네이션 점프를 놓쳐 싱글 러츠로 처리했고 트리플 살코-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 역시 룹 점프 과정에서 싱글밖에 되지 못하면서 점수가 깎인 것이 아쉬웠다.

박소연은 기술 53.14점, 프로그램 구성 53.66점으로 합계 106.80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을 포함한 종합 합계 162.71점,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소치 동계올림픽에 일본 대표로 출전하는 무라카미 가나코(20)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종합 합계 196.91점으로 우승했고 미야하라 사토코(16)가 186.53점으로 2위에 올랐다. 리지준(중국, 18)은 181.56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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