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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시청률, 올림픽 국가대표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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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시청률, 올림픽 국가대표에 맡겼다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9.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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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폐막 후 방송가의 국가대표 선수 섭외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청률도 덩달아 웃음꽃을 피웠다.

올림픽 폐막과 함께 매주 예능이 올림픽 스타로 채워지고 있다. 이들은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올림픽 스타의 일상과 비하인드를 통해 이목을 끌고 시청률과 조회수를 얻는 중이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지난 14일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과 유도 혼성 단체팀 허미미, 김하윤, 안바울, 김지수, 이준환, 김민종이 출연해 평균 4% 시청률을 6%(닐슨코리아)가까이 끌어올렸고 '런닝맨' 역시 오상욱, 박상원, 김민종, 김하윤, 박혜정의 출연 회차로 2%대로 하락한 시청률을 4.5%까지 상승하는 '올림픽 효과'를 누렸다.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도경동 선수.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갈무리]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도경동 선수.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갈무리]

폐막 후 3주가 흐른 지난 주말도 예외는 아녔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는 전 펜싱 국가대표 김준호의 아들 은우와 정우가 김준호의 뒤를 이어 펜싱 위상을 드높인 오상욱-도경동을 만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장면이 펼쳐졌다. 

오상욱, 도경동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은우-정우 형제를 위해 기린, 얼룩말로 분장해 눈길을 끌었다. 금메달리스트도 예외없는 육아 현장은 훈훈함과 폭소를 동시에 자아냈다. 이날 '슈돌'의 전국 시청률은 3.5%, 최고 시청률은 전국 기준 4.6%까지 치솟으며 시청률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더불어 오상욱이 출연한 MBC '나 혼자 산다'도 분당 시청률 9.1%를 찍으며 화제성을 실감케 했다. 30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7.6%,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고의 1분은 오상욱이 4년 후 LA올림픽에서 단체전 4연패, 개인전 2연패 메달을 따고 '나 혼자 산다'에 재출연할 것을 약속하는 장면으로 9.1%까지 치솟았다.

복싱 국가대표 임애지 선수. [사진=KBS2 제공]
복싱 국가대표 임애지 선수. [사진=KBS2 제공]

1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는 박명수와 정호영이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에게 특급 보양식을 선물하면서 전국 시청률 4.5%, 최고 시청률 5.5%를 기록, 120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사당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박혜정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배우 변우석이 이상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JTBC '아는 형님' 또한 31일 방송분에 국가대표 4인방 김민종, 김하윤, 박혜정, 박태준이 출연해 1%까지 추락한 시청률을 2%대로 건져올렸다. 이들은 유년 시절부터 선수촌에서의 생활, 올림픽 비하인드까지 낱낱이 공개하며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태권도 국가대표 박태준, 유도 국가대표 김하윤, 김민종,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 선수. [사진=JTBC 제공]
태권도 국가대표 박태준, 유도 국가대표 김하윤, 김민종,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 선수. [사진=JTBC 제공]

이렇듯 올림픽 국가대표의 영광 뒤에 숨겨진 피와 땀, 경기 밖의 친근한 모습 등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시청률 상승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가의 올림픽 캐스팅은 이번주도 계속된다. 2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구본길-박은주 부부를 비롯해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이 출연해 금메달을 위해 세계 최초로 도입된 '뉴 어펜져스'만의 비밀 작전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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