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Q(큐) 신희재 기자] 20세기 삼성 라이온즈 영광의 주역들이 ‘라팍’(삼성라이온즈파크)에 등장했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기아)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시구·시타·시포 행사를 진행했다. 김시진이 시구, 이만수가 시포를 맡았다. 시타는 고(故) 장효조의 아들 장의태와 손자 장온유가 함께했다.
2016년부터 대구시민운동장을 떠나 현재 홈구장으로 터전을 옮긴 삼성은 2015년 이후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가 사상 첫 ‘라팍’ 한국시리즈 홈경기다. 구단 역사에 남을 경기를 앞두고 전설들이 총출동했다.
김시진은 1987년 KBO 최초 100승 반열에 오른 투수다. 1980년대 삼성 마운드를 대표했다. 시포는 그의 단짝이었던 포수 이만수가 나섰다. 삼성 최초 영구결번으로 그의 등번호 22번은 지금도 3루 관중석 눈에 띄는 곳에 걸려 있다.
시타는 고(故) 장효조의 아들과 손자가 나섰다. 2011년 세상을 떠난 장효조는 통산 타율 0.331로 ‘타격의 달인’이라 불렸다. 장온유는 좌타자였던 고(故) 장효조와 달리 우타석에 들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시진이 원바운드로 공을 던진 뒤 활짝 웃으며 이만수와 포옹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3차전 애국가는 테너 김우경이 제창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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