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오는 26일 공개를 앞둔 '오징어 게임2'가 시청자와 만나기도 전에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호명됐다.
골든글로브는 10일 제82회 시상식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이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아직 공개 전인 시리즈가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골든글로브 출품 요건은 그 해 방영된 작품이어야 하며, 11월 4일까지 주최 측에 출품해야 한다. 넷플릭스 측은 골든글로브 심사를 위해 작품을 미리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9월 첫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누적 시청 시간 22억 시간을 돌파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을 쓰고 한국-비영어권 최초 에미상 14개 부문 노미, 6개 수상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TV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랐으며 오영수가 한국-아시아 최초로 연기상을 받았다.
시즌2 역시 노미네이트만으로 새 기록을 썼다. 글로벌 시상식을 통해 작품 공개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는 첫 결과를 낸 것.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작품인 만틈 시즌2를 향한 시청자 기대도 뜨겁다. 시즌2 티저 영상은 올해 가장 많이 시청된 TV 프로그램 티저 영상으로 집계 됐으며, 유튜브에서는 공개 직후 전 세계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 홍보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지난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는 국내 취재진은 물론 미국, 일본, 아르헨티나, 폴란드 등 22개국 160여 명의 외신 기자와 해외 인플루언서를 초청했다. 특히 DDP 아트홀 A1 전체를 '오징어 게임' 홍보관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 글로벌 리더십 팀도 한국 진출 이후 최초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날 마리안 리 넷플릭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 제외) 콘텐츠 부사장(VP)은 한국 창작 생태계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과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한편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2025년 1월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비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디즈니+ '쇼군', 넷플릭스 '외교관', 애플TV+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피콕 '데이 오브 더 자칼' 등과 작품상을 겨룬다. 이중 '쇼군'은 지난 9월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 기록을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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